구제역 확산 속 12월 5일 현재 소와 돼지 살처분 등 매몰 작업에 안동시청 공무원 700여명을 비롯해 전국 수의사회 등 공무원, 민간인 할 것 없이 연일 동원해 구제역 확산저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가축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9일부터 주말까지 구제역 발생 후 7일째를 맞아 의심신고 증가에 살처분 대상 가축두수가 7만두 이상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피해농가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실제 살처분과 매몰 작업 현장에 나선 공무원과 축산관계자들은 피해농가주의 경우 자신의 소와 돼지는 물론 우사, 돈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지만 일부 축산농가주의 경우 비협조로 인해 상당한 시간이 지연됨은 물론 이미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마친 돈사, 우사도 가축의 분뇨처리나 배수환경정비, 가축사내 방역소독, 피복조치 등 사후관리 작업에 피해농가의 지원이 없어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어도 상당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축방역대책본부는 7일 축산농가협회 대표 등에게 피해농가주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서로 협력해 구제역을 함께 조기 극복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한편 6일 안동의 사료공장 2곳이 폐쇄됐으며 학가산 밑 서후면 대두서리와 자품리 주민들은 마을 진입로를 자체적으로 완전 폐쇄하고 방역초소 근무도 자체 운영하는 등 구제역 확산저지에 시청, 유관기관, 농가 할 것이 초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피해확산을 우려해 주민들이 이웃방문도 꺼려하고 있기 때문에 매몰처리 된 가축의 우사나 돈사 사후관리대책에 피해농가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구제역 조기 극복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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