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면에서는 오는 10월 19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이제까지 일반인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원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백천계곡에서 관내ㆍ외 산악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한마당 단풍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구 최남단의 열목어서식지이며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백천계곡의 환상적인 단풍터널을 지나는 왕복12㎞ 등산코스를 지역주민과 더불어 걸어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초청가수의 공연과 야생화사진 및 목공예전시회 등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소박하지만 짙은 가을의 풍취와 산골의 깊은 인심을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의 잔해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지만 쓰라린 고통과 좌절 보다는 자연이 준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과 희망을 꿈꾸는 순박한 주민의 정성으로 준비한 행사는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교훈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간의 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