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북후면의 임경술(76세) 어르신은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고자 성금 9백여만 원을 17일 안동시에 기탁했다.

임경술 씨는 “평생을 농업에 종사하여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해 2남 4녀의 자녀들을 키울 때도 지역 농협에서 주는 장학금과 이웃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덕분으로 자녀들을 잘 성장시킬 수 있었다.”며 “그 따뜻한 이웃의 정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왔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되돌려 주어야 할 빚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조금씩 모은 돈으로 과거 자신과 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어 기탁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임경술 어르신과 같이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다시 나누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