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지난 3일 막을 내린 ‘자연의 향기! 봉화송이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봉화송이축제”에 29만4천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는 송이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전국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자연산 봉화송이와 더불어 한약우와 농ㆍ특산물 판매가 호조를 보여 250여 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줄타기, 타악 퍼포먼스, 퓨전국악 및 전자현악 공연과 같은 낮 시간 공연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행사장 곳곳의 깊고 풍부한 송이향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또한 송이축제와 병행 개최된 청량문화제의 다채로운 전시ㆍ체험 프로그램은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으며 전통문화행사인 삼계줄다리기의 경우 수백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김병남 축제추진위원장은 “9월들어 찾아온 늦더위와 가을가뭄으로 송이작황이 예년에 비해 부진하여 행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구매력이 있는 수요층의 방문과 철저한 행사준비로 성공적인 가을잔치가 된 것 같다”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