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허해요

person 소생한의원 박동완 원장
schedule 송고 : 2009-03-03 10:05

1. 이제 3월이 되면서 날씨가 덜 추워지면서 봄이 되기 시작하고 학생들도 새학기를 맞이 하고 하는데 학생들이나 어른들이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고 하는데 한방에서 기가 약하다고 하는데 어떤 원인으로 기가 약해지나요?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으로 기(氣)와 혈(血)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로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한의학적으로는 태어날 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선천적인 기와 태어난 후에 호흡을 하고 음식을 섭취하면서 얻을 수 있는 후천적인 기로 나누어 볼수 있어요.

선천적으로 기가 약하신 분들이 보면 평소에도 쉽게 피곤해 질수도 있고 체력이 남들보다 약할수 있지요. 선척인 기가 약해도 태어난 후로 섭생을 잘 하면 기가 충만 할 수도 있고요, 선천적인 기가 강해도 섭생을 잘 못하면 기가 약해질수도 있지요. 그러므로 평소에 몸 관리를 잘 하여 기운이 충만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2. 기가 허할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허하다고 무조건 몸에 좋은 것만 먹는 것은 좋지는 않지요. 일단 무엇이 문제인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먹는 음식이나 식사시간, 운동을 하는지 안하는지, 흡연이나 술 문제, 과로나 스트레스, 주위의 환경적인 문제 등을 살펴보고 원인 제거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고치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런 문제를 제일 먼저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 그냥 편하게 좋은 것만 먹을려고 하는 것은 좋지가 않죠.

3. 보약이라는 것은 허할 때 먹는약이라고 봐야지요?

보약이라고 하는 것은 허할 때 보하는 것을 말하지만 결국은 우리몸의 불균형 해진 몸의 발런스를 맞춰 준다고 보면 됩니다. 허하다고 무조건 보약을 먹는 것은 아니고 기운이 없고 피로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걸 고치도록 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이나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보시면 몸이 좋아진다는 것을 느낄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때는 한방에서 보약이라고 하는 것을 처방하는데 우리 몸의 양의 기운을 보충하는 약, 음의 기운을 보충하는 약, 기를 보충하는 약, 혈을 보충하는 약들을 조합하여 처방을 내립니다. 그래서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 넘쳐나는 것은 덜어 내주고 하여 균형을 맞춰 준다고 보면 됩니다.

4. 보통 여자분들이 기운이 없으면 또한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연관이 되나요?

한의학에서는 기와 혈이 같이 다닌다고 보죠. 기가 허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죠.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의 혈허증상이 많지요. 자주 어지럽거나 손발이 차고 배도 차고  생리도 불규칙적인 사람들이 혈허 증상이 많이 나타나죠.

5. 한방에서는 주로 기혈을 다스린다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하나요?

기운이 너무 허할때는 인삼이나 황기 같은 보기약, 양기가 너무 허할때는 녹용이나 녹각 같은 보양약, 혈이 너무 부족할때는 숙지황, 당귀 같은 보혈약, 우리몸의 윤활유 같은 진액이 부족할때는 산수유, 맥문동, 천문동 같은 보음약을 체질이나 증상에 맞게 처방을 하여 몸의 조화를 맞춥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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